[산업의 쌀, 부품소재기업을 가다]

넥스트리밍, 모바일 동영상 재생·편집SW로 유럽 공략

임일택 넥스트리밍 대표가 6일 서울 역삼로 본사에서 향후 회사 전망에 대한 설명하고 있다. 넥스트리밍은 미디어 플레이어의 기초 소프트웨어 및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시장을 확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나아가겠다."

영원한 벤처인이라고 생각하는 넥스트리밍 임일택 대표의 목표다.

넥스트리밍이라는 회사 이름은 낯설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동영상이나 음악을 듣는 상당수의 사용자들은 이미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넥스트리밍의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 '넥스플레이어(NexPlayer)'를 통해 동영상들을 만나고 있는 것.

■미디어 플레이어 대표주자

넥스트리밍은 또 방송 및 통신 회사들에 제공해 안드로이드 앱에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를 제공하는 '넥스플레이어 SDK',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는 '팝 플레이어(PopPlayer)', 모바일 동영상 편집기 '키네마스터(KineMaster)' 등 스마트폰(휴대폰) 또는 모바일기기에서의 필수 기능인 모바일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제품들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즉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미디어 플레이어의 기초 소프트웨어 및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바로 넥스트리밍이다.

뿐만 아니라 코덱, 미들웨어, 응용 엔진 등 소프트웨어 제품에 필요한 핵심 기술들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창업 후 200개 이상의 양산 모델에 제품을 공급했고, 지난 10년간 기업 간 거래(B2B)시장에서 2억5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과 피처폰 등과 같은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에 동영상 재생 플레이어인 넥스플레이어를 탑재해 왔다.

■스페인 거점, 유럽 시장 공략

임 대표가 최근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해외 시장 개척이다. 국내에 머물지 않고 보다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함으로써 매출 안정성을 확보하고 성장의 발판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대부분의 국내 중소기업이나 벤처들은 삼성이나 LG, 현대차 등 대기업이나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영위한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시대로 바뀌었다"고 6일 말했다.

실제 넥스트리밍의 해외 진출은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스페인이다. 넥스트리밍의 스페인 지사 매출은 지난 2011년 10억원 수준에서 2012년 30억원을 넘어섰고, 작년에 50억원대를 돌파했다. 고객들도 크게 늘고 있다. 넥스플레이어 SDK의 고객사는 2012년 1·4분기 30개에서 2013년 4·4분기 66개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넥스트리밍이 스페인 시장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6년 카를로스 루카스 상무를 영입하면서부터다. 이후 5년 가까이 성과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임 대표는 향후 가능성을 열어뒀고, 그 결과가 최근 나타나고 있다.

그는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그 믿음이 돌파구가 된다"면서 "앞으로 스페인 지사는 유럽 시장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 참가, 넥스플레이어 SDK와 키네마스터를 전 세계 모바일 관련 기업들에 선보였다"며 "내년엔 미팅룸이 아니라 실제 전시 부스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리밍은 올해 매출을 늘리는 것보다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더욱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