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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새살림] 강서구, 2018년까지 공공도서관 40곳으로 늘려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11 17:28

수정 2014.10.29 04:53

노현송 강서구청장
노현송 강서구청장

서울 강서구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구정은 '도서관 중심도시' 구축이다.

관내 곳곳에 구립도서관을 개관하고 공공청사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에는 '포켓도서관'을 대거 들일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민선 5기 들어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도시'를 구정 목표로 정하면서 도서관 확충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4개에 불과하던 구립도서관은 현재 7개로 늘었다. 서울지역 상당수 자치구에 구립도서관이 3~5곳임을 고려하면 많은 수준이다.

■'도서관 천국'으로 탈바꿈

11일 강서구에 따르면 탄탄한 교육기반 조성을 위해 특성화된 도서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12년 등빛도서관과 강서영어도서관을 건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곰달래도서관까지 3개의 구립도서관을 신설했다. 이들 도서관의 회원 수만 해도 7만7000명이 넘고 지난해까지 이용객은 130만명에 육박했다.

또 지난 2년여에 걸쳐 추진해 온 '1동 1작은도서관' 확충 사업도 결실을 보고 있다. 지난달 26일 화곡3동 책마루도서관을 개관함으로써 관내 20개의 모든 동에 작은도서관이 설치됐다.

노 구청장은 "주민이 언제든지 도서관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 도서 대출과 열람에만 머물러 있던 지역 내 모든 동 주민문고를 작은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오는 2018년까지 공공도서관 40곳을 개관할 계획이다.

■복합도서관 운영 통해 내실화

동 주민센터 건물 안에 조성된 작은 도서관은 접근성이 좋아 주민의 호응도 좋다.

지난해 작은도서관을 이용한 구민이 130만명에 달하고 도서관에 비치된 장서는 11만권이 넘는다. 작은도서관 활성화 정책을 활발히 펼친 결과다. 작은도서관은 문화복합센터 기능도 갖추고 있다. 도서관의 고유기능은 물론 세미나, 연주, 상영, 전시회까지 가능하다.


여성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소통과 쉼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도서 여름방학특강, 작가와의 만남, 부모와 함께하는 종이접기, 네일아트. 독서논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려 어린이에게는 또 하나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

강서구는 도서관의 내실 있는 운영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작은도서관마다 전문사서를 배치했다.


노 구청장은 "작은도서관 운영 전반에 걸친 컨설팅과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연계 운영해 각종 행사 및 공모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도서관에서는 청소년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컨설턴트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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