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슈퍼 주총데이] 삼성전자 등기임원 평균 연봉 84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14 18:19

수정 2014.10.29 03:40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이 80억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보상의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글로벌 정보기술(IT) 산업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과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14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13년 이사 보수 집행실적이 33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중 사외이사 보수 3억원을 빼면 등기임원(사내이사)의 총 연봉은 336억원이다.



현재 삼성전자 등기임원은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부문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 등 4명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연봉은 장기성과보수를 포함해 84억원인 셈이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61.5% 증가한 수치다. 2012년 등기임원인 최지성 부회장, 권오현 부회장, 윤주화 사장 등 3명의 평균 연봉은 52억원이었다.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이 급증한 이유는 삼성전자 경영진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29조원, 영업이익 37조원을 각각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권 부회장은 "실질적으로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도 수준이며 보상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한 뒤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IT기업 경영진은 삼성전자에 비해 훨씬 높은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애플 경영진 5명의 평균 연봉은 5920만달러(약 667억원)였다. 같은해 삼성전자 등기임원 평균과 비교하면 12.8배에 달한다.
매출이 삼성의 3분의 1 수준인 구글의 2012년 경영진 평균 연봉도 3220만달러(363억원)로 삼성전자 사내이사 평균의 7배나 됐다. 2012년 기준으로 애플, 구글, GE, IBM,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6개 글로벌 IT·전기전자 기업의 경영진 평균 보수는 2470만달러(282억원)로 같은 해 삼성전자 등기임원 평균과 비교하면 5.4배다.


한편 삼성전자는 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 등기임원의 명단을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인 사업보고서에 명기할 예정이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