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대화를 위한 대화'라든지, 이벤트성으로 회담이 활용되어선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그러나 이것이 단지 대화를 위한 대화가 된다든지, 이벤트성 대화가 된다든지 이런 것은 남북관계 발전에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시 메시지와 관련해선 "핵무기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북한의 병진노선은 도저히 이룰 수 없는 불가능한 정책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나온다면 한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와 같이 힘을 합해 북한의 경제발전을 적극 도울 용의가 있다는 이야기를 분명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개발과 관련해선 그것이 한반도 뿐 아니라 동북아 또 세계 평화에도 큰 위협이 되기 때문에 이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선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 여러나라들이나 세계 많은 나라들이 같이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독일은 북핵문제에 대해선 불용입장을 분명하게 하면서도 또 북한하고 외교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통일을 한반도가 이뤄가는 과정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이산가족이 만나는 것을 정례화하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정치상황과 관계없이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 주민과의 민간교류를 좀 더 활성화하고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혀 정서적인, 문화적인 이질성을 해소하는 노력을 많이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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