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취임 후 처음 주재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면 기준금리 인상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을 4.0%로 올려잡았다.
이 총재는 10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진행된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수요부문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생겨 물가안정을 저해할 상황이 생기면 (금리를)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물가상승 조짐이 보이면 빠르게 금리 인상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과거의 흐름을 되찾아, 올 하반기에는 물가상승률이 2% 중반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경제전망 수정치도 이날 발표했다.
이 총재는 "여건 변화를 감안해 경제성장률이 올해 4.0%, 내년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전망치 수정요인에 대해서는 "국민계정체계와 기준연도 개편에 따른 것이지 성장세는 1월에 본 것과 다른 게 없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의 2.3%에서 2.1%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의 2.9%에서 2.5%로 낮춘 데 이어 지난 1월 2.3%로 내려 잡았다.김문호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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