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성균관대, 하노이서 ‘동남아 대학생 한글백일장’ 개최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3 10:16

수정 2014.10.28 04:44

성균관대는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동남아 16개 대학 학생 69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회 동남아시아 성균한글백일장'을 개최했다. 참가 학생들이 '가족'을 주제로 한국어 실력을 겨루고 있다.
성균관대는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동남아 16개 대학 학생 69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회 동남아시아 성균한글백일장'을 개최했다. 참가 학생들이 '가족'을 주제로 한국어 실력을 겨루고 있다.

성균관대(총장 김준영)는 22일 오전 10시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 72' 호텔에서 '제2회 동남아시아 성균한글백일장'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백일장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개국 16개 대학의 한국어전공 학생 69명이 참가해 산문(散文) 글제 '가족'을 놓고 2시간 동안 한국어실력을 겨뤘다.


베트남에는 16개 대학에 한국어과가 있고 학생이 3340여명(한국어학당 학생까지 포함하면 1만2000여명)에 이른다. 라오스는 1개 대학에 한국어과가 있으며 80여명의 학생이, 캄보디아는 3개 대학에 한국어과가 있으며 학생 200여명이 있다.

이날 금상은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 웬티타오스엉(24·여)에게 돌아갔다. '엄마새가 새집에 있는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에 비유하여 '가족은 비를 막아주는 날개와 같아서 이 세상에 두려움 없이 걸어갈 수 있게 하는 존재'라고 표현하여 심사위원들의 칭찬을 받았다. 웬티타오스엉은 "경영학을 공부하여 베트남과 한국의 기업들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겠다고"고 말했다.


대회위원장인 성재호 교수(로스쿨)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인도차이나 대학생들이 현지 한국기업 등에도 많이 진출하여 한국과 인도차이나 3국의 경제협력과 유대 강화에 징검다리 역할을 주도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균관대의 '성균한글백일장'은 지난 2007년 시작하여 현재까지 중국 백일장 7회, 중앙아시아 한글백일장 5회, 동남아시아 한글백일장 2회, 몽골 한글백일장을 개최하는 등 한글을 중심으로 한 한국어의 우수성과 글로벌대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성균한글백일장'은 삼성전자, 삼성화재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