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SK플래닛 이재환 상무 “미디어 소비 핵심인 모바일 집중”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10 17:44

수정 2014.06.10 17:44

[제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SK플래닛 이재환 상무 “미디어 소비 핵심인 모바일 집중”

최근 미디어 시장의 트렌드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영화 등 영상서비스를 제공하는 OTT(Over the top)와 모바일, N스크린, 소셜 이렇게 4가지로 좁혀진다.

SK플래닛은 이 가운데 특히 모바일 분야를 주시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모바일로 무슨 드라마를 보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미디어 소비의 핵심 기기로 모바일이 떠올랐다.

향후 고속 네트워크 트래픽의 90%는 비디오를 재생하는데 쓰일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로 동영상을 본다. 이 때문에 SK플래닛은 모바일 중심의 접근을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기기로 원하는 콘텐츠를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 콘텐츠들은 TV 혹은 영화관에서 보여줬던 것에 불과하다.

모바일 중심 접근이란, 이들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상태로 재가공·편집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콘텐츠를 새로 만드는 작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콘텐츠를 보면서 쇼핑 등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미디어 환경을 구축하는 일에도 주력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선 콘텐츠 제작단계에서 다양한 형태의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

이 같은 작업들은 미디어 산업군 내에 에코시스템을 키우고 새 패러다임을 육성한다는 관점 아래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얼마나 이득을 보고 손해를 보는지 지엽적으로 따질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풀어가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것은 결코 기존 올드미디어를 죽이고 그 몫을 뺏겠다는 것이 아니다. 전체 파이를 키워 함께 나눌 생각을 해야 한다. SK플래닛도 이 같은 관점에서 더욱 노력하겠다.


에코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협조와 경쟁 두 가지가 동시에 필요할 것이다. 미래의 미디어 생태계는 사업자들이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만들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협업이 필요하고, 협업 중에 다시 경쟁하는 체계가 요구된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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