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브라질WC] 독일, 가나와 공방 끝 2-2 무승부…클로제 동점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22 05:54

수정 2014.06.22 05:54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월드컵 통산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운 가운데 독일이 가나와 무승부에 그쳤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독일은 승점 4점(1승1무)을 기록하며 G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가나는 무승부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16강 진출을 조별리그 3차전에서 타진하게 됐다.

독일은 지난 포르투갈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메수트 외질과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가 공격진으로 나서 제로톱 전술로 나선 독일의 중원에는 사미 케디라-필립 람- 토니 크로스가 구성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마츠 훔멜스는 페어 메르테사커와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고, 좌우 측면 수비수로는 베네딕트 회베데스와 제롬 보아텡이 출전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이에 맞선 가나는 지난 1차전과 많이 다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는 아사모아 기안이 배치된 가운데 앙드레 아예우-케빈 프린스 보아텡-크리스천 아추가 2선 공격진에 자리했다. 중원에는 설리 문타리와 모하메드 라비우가 포진했고, 콰드어 아사모아-조너선 멘사-존 보예-해리슨 아풀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파타우 다우다가 꼈다.

첫 슈팅은 가나의 빠른 역습에 의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기안이 쇄도하면서 발을 갖다 댔지만 기안의 슈팅을 하늘 위로 떴다. 독일은 미드필더 진영에서 짧은 패스와 침투 패스들을 활용해 가나를 조금씩 압박해나갔다.

가나의 빠른 역습을 다시 한 번 독일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전반 13분 라비우가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독일의 골문을 위협한 것. 독일은 노이어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기는 했으나 가나의 빠른 발에 조금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 주도권은 독일로 넘어갔다. 주도권을 넘겨줬으나 가나는 기안과 아추의 빠른 발을 활용해 독일에 맞섰고, 전반 33분 문타리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한 번 독일의 골문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독일도 전반 37분 괴체의 발리 슈팅으로 가나에 응수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보아텡을 빼고 슈코드란 무스타피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준 독일은 후반 6분 뮐러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괴체를 보고 크로스를 올렸고, 뮐러의 크로스를 괴체가 헤딩으로 연결해 1-0으로 앞서 나갔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트위터>

일격을 당한 가나는 곧바로 케빈 프린스 보아텡을 대신해 조르당 아예우를 투입하며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고, 후반 9분 크로스를 받은 앙드레 아예우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로 기세를 올린 가나는 후반 18분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고, 역전골의 주인공은 기안이었다. 기안은 후방에서 들어온 침투 패스를 독일 수비진이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오른발 슈팅으로 독일의 골망을 갈라 팀에 역전골을 선물했다.

역전을 허용한 독일은 후반 24분 괴체와 케디라를 빼고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동시에 투입했고, 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오른발을 갖다 대 동점골을 만들어낸 것. 이 골로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15호골을 기록, 호나우두(브라질)와 월드컵 통산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2-2 동점 상황이 되자 이번에는 독일이 기세를 올렸다.
후반 39분 뮐러와 후반 43분 클로제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나가며 아쉬움을 남긴 독일은 후반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공격을 이어나갔으나 더 이상 가나의 골망을 가르지 못하며 이날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