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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는 최고의 방법? 단백질 위주 식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4 15:04

수정 2014.07.04 15:04

“살 빼는 최고의 방법? 단백질 위주 식단”

살을 빼는 최고의 방법은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드니대 연구진은 칼로리를 따지기보다는 대신 생선, 달걀, 고기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더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4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신체는 단백질을 탄수화물과 지방보다 더 우선처리하기 때문에 단백질이 적은 식단을 섭취할 경우 일정량의 단백질 수치에 도달하기 위해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 60년간 서양식 식단에서 단백질 비중이 줄어들면서 이것이 비만을 불러왔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시드니대 데이비드 로벤하이머 교수는 "우리는 우리의 식욕을 만족시켜줄 만한 충분한 양의 단백질이 있는 식단을 통해 비만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데 이 같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지방과 탄수화물의 균형을 맞출 필요도 있다"며 "고단백질 식단은 몸무게를 빼는 데 도움을 줄텐데, 그것이 불균형을 초래한다면 다른 건강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진은 개코원숭이를 분석한 결과 매일 다른 조합의 음식을 먹어도 에너지의 20%는 단백질에서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단순히 먹은 음식의 칼로리를 측정하는 것보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로벤하이머 교수는 "건강식의 간단한 규칙은 가공식을 피하는 것으로 진짜 음식을 더 접하는 것"이라며 "우리 몸과 식욕은 비스킷, 케이크, 피자, 탄산음료 등에 적응이 안 되는데 우리는 그런 것들을 너무 많이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실험생물학학회(The Society For Experimental Biology) 연례행사에서 발표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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