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서대문구청장(사진) 민선 6기 구정의 핵심은 '사람중심, 현장중심, 실천중심'이다.
문 구청장은 민선 5기에 사람중심 구정의 일환으로 안산 자락길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3단계에 걸쳐 무장애 순환형으로 완성했다. 현장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현장중심, 실천중심의 구정철학을 편 것이다. 문 구청장은 7월 31일 "이번 임기에도 관내 곳곳에 '사람이 걷기 좋은 길'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무장애도시를 완성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람 중심 서대문
그 첫 번째 사업이 통일로로 단절된 안산과 인왕산을 연결하는 생태도로와 북한산 자락길을 조성하는 일이다.
또 서대문의 뉴타운사업도 바로 사람·주민을 최우선으로 삼아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서대문에는 현재 56개의 도시재생사업장이 있다. 철거 이후 공사가 한창 진행되는 구역도 있지만 사업이 정체돼 더 이상 진행이 안 되는 구역도 많이 있다. 도시재생사업도 사람·주민 중심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 문 구청장의 생각이다.
우선 현장의 목소리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갈등을 조정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뉴타운사업의 경우 워낙 방대하고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 여전히 풀리지 않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경기침체로 인한 사업성 하락은 고스란히 주민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 구청장은 "어려움이 있는 주택정비사업장별로 현장을 방문하고 주민과 집중 논의해 해당 핵심쟁점을 분석해서 주민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북아현1-3, 1-1구역의 토론회를 개최했는데, 많은 주민이 토론회에 나와 사업 현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앞으로 사업이 나갈 길에 대해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달에는 홍제2구역, 홍은12구역의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토론회를 개최한다.
문 구청장은 아이중심, 부모안심의 보육행정에도 힘쓰고 있다. 어린이집 개선사업, 특히 민간 어린이집의 구립화를 통해 공공어린이집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 중심 서대문
문 구청장은 정책수립과 판단, 중요한 의사결정 때는 '답이 현장에 있다'고 말할 정도로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펴고 있다. 민선 5기 때부터 시작한 매주 수요일 지역순방활동은 이번 6기에도 지속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불가능할 것으로 믿었던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바꾼 것이 대표적인 현장에서 답을 찾아 실천한 사례다. 문 구청장은 서울시장, 지역주민, 상인, 시민 의견을 종합해 연세로를 아예 보행자전용지구로 전환할 방침이다.
■실천 중심 서대문
문 구청장은 실천 중심의 핵심 구정으로 어르신에게 더욱 많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꼽았다.
서대문구는 이를 위해 구청에 '어르신 전담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서대문구는 지난 6월 말 현재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이 14.1%에 달해 이미 고령화 도시에 진입했다. 어르신 복지의 핵심은 적은 급여를 받더라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민선 5기에 비해 어르신 공공일자리를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일자리는 희망하는 민간기업과 '일자리 협약'을 맺고 하나의 기업이 한 명의 어르신과 결연하는 방식으로 창출한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연계된 기업은 어르신을 직접 고용해 임금을 지급할 수도 있고,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을 통해 월 20만원가량 후원하는 방법으로 일자리를 간접 제공할 수도 있다.
서대문구는 이 밖에 협동조합 설립, 주민 중심의 마을공동체 만들기, 평생학습도시 조성, 주민참여예산제도 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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