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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마법천자문’, 시청률 2% 돌파.. 히트 조짐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2 14:41

수정 2014.09.02 14:41

KBS ‘마법천자문’, 시청률 2% 돌파.. 히트 조짐

1000만부가 넘게 팔린 만화 '마법천자문'이 어린이 드라마로 제작돼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6일 KBS 2TV(수, 목 오후 4시 25~30분) 첫방송 이후 천이슬, 포커즈의 래현, 보이프렌드의 동민 등 스타들의 대거 출연으로 관심을 모으면서 방영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시청률 2%를 가뿐히 넘어섰다,

첫 방영 이후 꾸준히 1%대를 유지한 뒤 지난달 28일 8회는 평균 시청률 2.3%(AGB닐슨 서울 기준)를 기록했다. 통상 어린이 시간대는 평균 시청률 0.5%대로 1%의 벽을 넘기 힘든 현실을 감안하면 시청률 2%대는 대박인 셈이다.

어린이 콘텐츠의 전반적인 고전 속에서 이런 호성적이 가능했던 것은 출판만화를 통해 다져진 탄탄한 스토리 외에도 기존 어린이 드라마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것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아이엠티브이 이철민 감독은 "과거 어린이 드라마들이 대부분 제작비 규모의 한계 때문에 어린이 출연자를 중심으로 한 작은 스케일의 스토리 전개 방식 일색이었던 것에 반해 마법천자문은 극적 재미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린이 출연자 수만큼 성인 출연자를 대거 투입하는 등 극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애썼을 뿐 아니라 특수 의상과 컴퓨터 그래픽, 특수효과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KBS 어린이 드라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권인찬 작가와 마수리 1팀의 탄탄한 스토리 구성도 마법천자문의 성공 비결이라는 것이 이 감독의 설명이다.


아울러 드라마 상에 나왔던 한자를 프로그램 말미에 다시 보여주며 한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등 재미와 함께 학습적 요소도 함께 고려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 시즌1 16회가 남은 마법 천자문의 인기가 과거 '매직키드 마수리' 등 어린이 시간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어린이 드라마 전성시대를 다시 열지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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