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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미생물유전체 사업 본격화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1 11:00

수정 2014.09.11 11:00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 추진을 위한 '농림축산식품 미생물유전체전략연구사업단'(유전체연구사업단)이 새로 꾸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연세대에서 유전체연구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미생물유전체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정부출연금 약 383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생물소재인 미생물을 활용해 국부를 창출하고 우리나라 생명공학기술과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이 중 올해에는 25억원을 투입, △가축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항균 활성을 보유한 사료첨가용 생균제 개발 △전통 누룩 유래 미생물 자원을 활용한 주류 개발 △김치 유산균의 유전체 분석 및 발효용 균주의 산업화기술 개발 △작물별 맞춤형 생물 비료 개발 △공기로 전염하는 식물 병원성 곰팡이의 기능 연구 등 9개 과제를 수행한다.

앞서 농식품부는 관계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기획하고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조직인 '유전체연구사업단을 꾸려 사업단장에 연세대 김지현 교수를 선정했다.


관련 사업에서 중앙대, 충북대, 서울대, 경희대 등 15개 대학, 한국식품연구원은 유전체 분야의 실용화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또 천랩, 테라젠이텍스, 대상FNF, 국순당, 농업과 기술, 씨티씨바이오,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등 7개 기업은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맡을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남수 소비과학정책관은 "미국 등 선진국은 유전체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산업을 21세기 유망산업으로 판단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미생물 유전체 전략연구사업은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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