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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진, 10억대 현금부자 "은행 이자만 수천만원"

뉴시스

입력 2024.05.07 07:52

수정 2024.05.07 07:52

황영진
황영진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맨 황영진(45)이 현금 부자가 된 비결을 공개했다.

황영진은 6일 SBS TV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부끄럽지만 서울에 10만원 들고 상경해 20년 이상 열심히 일해서 은행 이자로 몇 천 만원 이상 받고 있다. 그 비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MC 김구라는 "최소 10억원대 넘는 현금이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고, 개그맨 서경석도 "그런 현금을 은행에 넣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놀랐다.

이날 황영진은 10세 연하 부인 김다솜씨와 일상을 공개했다. 절약 정신과 알뜰함 덕분에 현금 부자가 될 수 있었다.
신혼여행은 협찬을 받고, 집안 살림도 냉장고 외에는 남에게 물려 받거나 중고 거래로 구입했다고 털어놨다. "돈으로 환산하면 4000만원~5000만원 정도 아꼈다"며 "남자 전원주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황영진은 식사 후 수압 조절을 하며 설거지 했고, 물티슈도 한 장만 뽑아 입을 닦은 후 식탁, 신발, 현관 바닥까지 닦았다. 샤워할 때도 비누만 써서 짧은 시간 안에 끝냈지만, 김씨는 "가끔 냄새가 난다"고 토로했다. 우유갑을 모아 주민센터에서 휴지를 바꾸고, 남들이 버린 선풍기와 믹서기 등도 주워왔다. 공병도 버리지 않고 마트에서 돈으로 바꿨다.

황영진은 "오랜 시간 자취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혼자 살았다"며 "엄마는 지방에서 일하고 형은 운동부라서 기숙사 생활을 했다. 노트나 책 등 여러 가지가 부족했다. 도시락을 싸갈 수도 없었다. 다 먹고 나면 내일 먹을 게 없다. 어린 나이에 연탄을 다 때면 다음 날 추운 걸 경험했다. 아껴두고 먹지 않고 버티는 걸 꾸준히 했다"고 회상했다.

"버스로 가야 하는 거리를 일찍 일어나 걸어 다녔다. 걷는 게 일상이었다. 그렇게 살다가 아내를 만나고 가족을 만들었다"며 "아빠가 되니 불안했고, '가족에게 절대 가난을 물려주지 말자'고 마음 먹었다. 가난하게 태어난 건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건 내 잘못이란 생각을 했다. 난 좀 힘들어도 아내와 아이들은 풍요롭게 행복하게 잘 살게 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가난이 너무 싫다. 지긋지긋하다"며 "그래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
우리 가족은 가난을 모르고 살게 하는 게 내 목표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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