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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혁신 될까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6 13:13

수정 2014.09.16 23:22

애플이 '아이폰6'와 함께 선보인 것 중 하나가 바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페이'다. 애플페이는 NFC 칩을 탑재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애플워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자결제 서비스. 당분간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나 편의성과 보안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해외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애플페이는 아이폰에서 자신의 신용카드를 선택, 지문 인증을 하고 나면 매장 결제 단말기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결제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결제 단말기에 아이폰을 대고 지문 인증 버튼만 누르면 된다. 결제가 모두 끝나면 결제 단말기 화면에 완료 메시지가 나오면서 이를 알리는 이메일이 전송된다.

애플페이는 아이폰의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아이디와 연계돼 지문이 인식되지 않으면 결제처리가 안 되기 때문에 일반카드보다 안전하다. 점원이 카드를 볼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카드번호와 소비자의 이름도 알 방법이 없어 더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물론 애플페이의 성공 여부는 제휴사에 있다.
베스트바이 같은 대형 소매업체에서는 애플페이에 회의적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는 2017년 전세계 모바일 결제 규모가 7억달러에 달하겠지만, 이 중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는 5%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애플은 NFC를 적용하면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마스터· 비자 등 카드사 및 은행과 제휴하는 한편 22만개 업체와 협력 생태계를 이미 구축해 시장 안착이 빠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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