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IS, 영국인 인질 캔들리 영상 공개 '英 위협'

박나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9 11:03

수정 2014.09.19 11:03


출처 : ETC
출처 : ETC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가 영국인 인질 존 캔틀리의 영상을 공개했다. 캔틀리는 공개된 다른 인질들처럼 오렌지색 옷을 입고 책상에 앉아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존 캔들리는 영국의 유명 언론사 '더 썬(The Sun)', '텔레그래프(The Telegraph)' 에 소속된 기자로 일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캔들리는 2012년 시리아를 방문할 당시 IS에 납치당했다고 설명했다. 캔틀리는 "여러분들은 아마 지금 제가 머리에 총이 겨눠진 상태에서 압박아래에 이런 동영상을 찍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그것이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캔들리는 영국정부를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영국정부가 나를 버린 상황에서 잃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IS측에서 요구한 내용으로 추정되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캔들리는 "여러분에게 서방 언론이 얼마나 IS를 왜곡해 보도하고있는지, 유럽의 인질들이 석방되는 방면 왜 미국과 영국의 인질들은 석방되지 않는지를 알려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필립 해먼드 영국 국방부장관은 "이번 영상을 세세하게 분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tinap@fnnews.com 박나원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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