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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마이스터고 취업률, 13년만에 진학률 추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21 10:05

수정 2014.09.21 10:05

전문적 직업교육을 통해 선(先)취업·후(後)진학으로 주목받고 있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13년만에 진학률에 앞섰다.

교육부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의 취업률(4월 기준)은 44.2%로 전년 대비 3.3%p가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를 보면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은 2011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이다 13년만에 진학률을 역전했다. 진학률은 전년 대비 2.9%p 감소한 38.7%를 기록했다.

취업률은 2002년 45.1%, 2005년 27.7%, 2009년 16.7%, 2012년 37.5%, 2014년 44.2%이며, 진학률은 2002년 49.8%, 2005년 67.6%, 2009년 73.5%, 2012년 50.8%, 2014년 38.7% 등이다.

학교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 90.6%, 특성화고 45.3% 및 일반고(종합고 전문반) 23.9%로 나타났으며, 특히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는 마이스터고는 2년 연속 90%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교육부는 현장직무역량강화, 취업희망자 직업교육 기회 확대, 고졸자 인식 제고 등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취업률이 진학률을 역전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현장 중심의 인재 양성을 위해 특성화고 3곳에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를 시범 도입·운영하고, 2016년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적용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고졸 취업자가 비전을 갖고 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실력과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직업교육을 내실 있게 지원할 것"이라며 "고졸 적합 직무개발, 고졸 취업자에 대한 인식 및 고졸 채용·인사관리 제도 개선 등 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 및 산업계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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