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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낭만을 띄우다..KCL, 한강서 목재보트 체험 행사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21 14:34

수정 2014.09.21 17:23

▲20일 서울 반포한강시민공원 선착장에서 열린 '목재 보트 승선 체험' 행사에서 송재빈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원장과 조은희 서울시 서초구청장 등이 카누를 타고 있다. | 출처 : FN뉴스
▲20일 서울 반포한강시민공원 선착장에서 열린 '목재 보트 승선 체험' 행사에서 송재빈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원장과 조은희 서울시 서초구청장 등이 카누를 타고 있다. | 출처 : FN뉴스

'영차! 영차! 한강에 낭만을 띄우다'

지난 20일 오전 11시경 서울 반포동 반포한강시민공원. '코빼기 고무신'을 닮은 소형 황갈색 목재 보트 수십척이 선착장에 늘어서있다. 선착장에 몰려있는 시민들은 차례로 삼삼오오 나누어 크고 작은 목재 보트에 올랐다. 승선자들은 가벼운 보트를 노로 저어 한강을 유유히 가로질렀다. 일부는 목재 보트에 돛을 달아 바람의 힘으로 물위를 떠다녔다.
일부 태양전지판을 장착한 목재 보트는 엔진 연기 없이 자유롭게 물위에서 움직였다.

이들 목재 보트는 한강 곳곳에서 엔진소음과 연기를 내뿜는 모터보트와 달리 소음과 공해가 없이 물위를 미끄러져나갔다. 여가를 위한 레저스포츠와 친환경이 절묘하게 결합된 셈.

순식간에 수십척의 목재 보트로 뒤덮였다. 토요일 한낮 반포대교 인근 한강은 수변도시인 이탈리아 베니스의 뱃놀이 장면을 연상케 했다.

이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 송재빈)이 지난 20일 오전 11시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진행한 '목재 보트(카누·카약·롤링보트 등) 승선 체험' 행사의 장면이다.

이날 행사에는 송재빈 KCL 원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을 비롯해 카누·카약 제작 아카데미에 참여자, KCD 임직원, 일반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KCL은 수제품인 카누, 카약, 롤링 보트, 요트, 태양전지 보트 등 25대를 지원했다. 이들 카누·카약은 저렴한 금액으로 일반인들도 손쉽게 제작하거나 구매해 강·호수지역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신종 유망 스포츠로 부상하고 있다.

KCL은 지난 2012년부터 일자리 창출과 선진국형 레저스포츠 확산 차원에서 카누·카약 제작 아카데미를 운영해왔다.

그간 KCL의 카누·카약 아카데이에 참가한 인원은 200여명. 참가자들은 각자 반포한강공원 한강에서 카누·카약·롤링 보트를 차례로 타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가족과 함께 만든 목재 보트를 타고 한강을 떠다니는 게 너무 낭만적이었다"며 "선진국에서만 하는 줄 알았던 보트를 한강에서도 레처스포츠로 즐기는 시대가 성큼 다가와 기쁘다"고 들려줬다.


KCL은 지난 2012년 이래 경남 합천, 충남 당진, 강원 삼척 등 전국 각지의 강·호수를 중심으로 400여대의 목재 보트를 보급했다.


여세를 몰아 KCL은 국내에서 목재 보트 보급 지역을 확대해가는 동시에 해외 기술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구민들의 휴식처인 반포한강공원에서 목재 보트 행사가 있다고 해서 참가하개 됐다 "며 "오늘 행사에 참가해 직접 카누를 타보니 어린 시절의 낭만이 느껴져 좋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송재빈 KCL 원장은 "카누·카약은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의 핵심인 신규 일자리 창출과 건전한 선진국형 여가생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수 있는 신종 레저스포츠 분야"라며 "전국의 강과 호수를 중심으로 카누·카약을 보급해 전국민이 건강과 낭만을 동시에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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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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