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SKT, 10월 단통법 대비 新 마케팅 전략 공개...신규 요금제-유통망 혁신-기술 공유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22 11:10

수정 2014.09.22 11:10

22일 서울의 한 SK텔레콤 대리점 앞에서 현장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2일 서울의 한 SK텔레콤 대리점 앞에서 현장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단말·서비스·부가 혜택을 결합한 신개념 맞춤형 요금제 3종을 연내 출시한다.

또한 SK텔레콤은 가입 유형별 보조금 차별과 서비스 끼워 팔기 등 유통망의 그릇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연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유통망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차세대 통화 플랫폼인 'T전화' 서비스 기술'과 '비즈(Biz). 안심 메시지'기술을 경쟁사에게 전격 공개한다.

22일 SK텔레콤은 10월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 개선법(단통법)'을 계기로 이동통신시장에서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을 벗어나 요금·서비스경쟁 중심으로의 전환을 골자로 하는 '新 마케팅 전략'을 내놨다.


SK텔레콤의 마케팅 전략은 크게 △소모적 가입 경쟁에서 탈피해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할 수 있는 '바른 경쟁' 선도 △고객이 실생활에서 체감 가능한 실질적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치의 혁신' 구현△'경쟁을 넘어선 상생'과 '경계없는 협력'을 통해 이동통신은 물론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가치의 공유와 확산' 등이다.

이같은 환경 변화가 국내 통신시장을 '소모적 경쟁 시대'에서 '가치 경쟁 시대'로 이끌 것이란 게 SK텔레콤의 주장이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사장)은 "10월 단말기유통법 시행 등으로 소모적 보조금 경쟁에서 탈피해 상품·서비스를 중심으로 전환되는 고객 가치 경쟁의 장이 마련됐다"며 "국내 1위 통신사업자, 나아가 ICT산업의 선도기업으로서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이 제공되는 다양한 요금·상품·서비스 개발은 물론, 유통망의 혁신과 네트워크 품질 고도화 등을 통해 ICT생태계를 선도하는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바른 경쟁

먼저 SK텔레콤은 바른 경쟁을 천명했다.

그간의 보조금 중심 소모적 경쟁을 지양키로 했다. 그 대신 상품·서비스라는 고객가치 중심 경쟁에 나서기로 했다. 1위 기업인 SK텔레콤이 왜곡된 이통시장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다.

그일환으로, 가입 유형별 보조금 차별과 서비스 끼워 팔기 등의 유통 관행을 근절키로 했다. 유통망 장려금 정책을 개선하고 모니터링 시스템도 강화키로 했다.

이 같은 의지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고객과의 약속'을 제정·실천키로 했다. 연말 안에 전담 조직을 신설·운영하는 등 통신 유통망 체질 개선에 나선다.

또한 단말기유통법의 조기 안착과 실효성 증대를 위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집중적인 캠페인을 펼친다. 아울러 4월에 발족한 민관합동 시장감시단 활동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더불어 고객센터에 단통법 위반사례 전용 신고·상담 창구를 신설한다.

■가치 혁신

SK텔레콤은 고객 중심의 가치 혁신 차원에서 신규 요금제와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같은 맥락에서 SK텔레콤은 연내 단말·서비스·부가 혜택을 결합한 상품 등 신개념 맞춤형 서비스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각종 할인 프로그램과 옵션형 요금제, 결합상품, 단말 및 이용 행태에 따른 전용 요금제, 계층별 요금제 등 고객 입맛에게 맞는 신규 상품을 대거 선보일 방침이다.

또한 SK텔레콤은 고객 가치 확대를 위해 '혁신형 프리미엄 매장'도 구축한다. '혁신형 프리미엄 매장'에서는 고객별 이용 패턴에 맞는 맞춤형 상담 등을 통해 상품·서비스에 대한 정보 접근 기회를 넓히고 개인밀착형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원스톱 통신서비스를 구현하게 된다.

공식 온라인대리점인 'T 월드 다이렉트'를 단말기유통법 시행에 따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것도 SK텔레콤의 고객 가치 혁신의 일환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주거생활 전반에 질적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실시간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신개념 네트워크 품질 관리체계인 '고객 인지품질 혁신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SK텔레콤은 '고객 인지품질 혁신 프로그램' 도입을 계기로 '사업자 중심'의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서 고객의 이용 패턴을 고려한 '서비스 중심'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것.

■가치 공유

SK텔레콤은 지난 2월 세계 통신사 최초로 출시한 바 있는 차세대 통화 플랫폼인 'T전화' 서비스의 관련 기술을 경쟁사에게도 전격 공개키로 했다.

T전화는 이동전화의 기본 기능인 통화를 음성·데이터·콘텐츠와 결합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서비스다.


SK텔레콤은 T전화 기술 공개가 기반 기술의 국내 표준화와 통신사 간의 협력을 이끌어냄으로써 고객 서비스의 협력적 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SK텔레콤은 연내 'T전화 2.0'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비즈(Biz). 안심 메시지' 기술도 타 통신사에게 개방하겠다는 방침이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