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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3D줄기세포 스페로이드 대량생산 배양 플랫폼 개발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22 14:53

수정 2014.09.22 14:53

국내 연구진이 고성능 치료용 3D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새로운 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 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는 22일 전기전자공학부 이태윤 교수팀과 생명공학과 조승우 교수팀은 물방울이 퍼지지 않고 구 형태로 표면에 붙어있을 수 있는 초소수성 생체모사 표면을 개발했으며, 이를 이용해 고성능의 치료용 인간 지방유래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3D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는 1000개 이상의 단일 세포들이 모여 3차원의 구 형태를 이루는 줄기세포 집합체를 지칭하며 단일 줄기세포 보다 뛰어난 치료 효능을 가진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물방울의 실시간 접착 특성 제어 기술이 적용된 초소수성 배양 플랫폼을 통해 세포배양액과 표면 접촉 면적을 크게 줄인 상태로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배양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특별한 추가 공정 없이 고성능 치료용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추후 다른 종류의 세포에도 적용 가능해 세포 치료제 이외에도 다양한 바이오 산업에 응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적 성과를 인정받아 재료 분야 국제 최상위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온라인판으로 게재됐고, 10월호 표지 논문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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