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美 실리콘밸리 창업 실패 원인 1순위는?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26 17:18

수정 2014.09.26 17:18

신규 창업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업체들 중에 성공하는 기업도 있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25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천은 문닫는 실리콘 밸리 기업들의 창업자들은 가장 큰 실패 원인으로 시장에서 아무도 찾지 않는 제품을 개발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신생기업 10개 중 9개는 실패하며 창업자들의 42%가 가장 큰 실패 원인을 개발한 제품을 위한 시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은 기업들이 소비자들이 언젠가는 찾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갖고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아무도 제품을 찾지 않는다면 기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창업자들은 회사를 정리할 때 자신의 심정을 주로 트위터 공동창업자 에반 윌리엄스가 만든 웹사이트인 미디엄(www.medium.com)에 솔직하게 써서 올리고 있다.


벤처자본 정보업체 CB 인사이츠가 실패한 창업자들의 글 101개를 분석한 결과 우선 그들은 회사가 파산을 눈앞에 둬도 실패를 인정하기 쉽지 않고 배짱이 필요한데 이로 인한 고민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몸'이라는 업체를 창업했다가 실패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조디 셔먼은 그동안 창업자를 영웅으로 취급해오던 실리콘 밸리에 큰 충격을 안겼다.
창업자들은 시장에 필요한 제품 개발 다음으로 실패한 원인을 자본부족(29%), 잘못된 프로젝트 팀 구성(23%), 상대 업체와 경쟁에서 밀리기(19%) 순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