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네이버 스타트업 전폭 지원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29 17:51

수정 2014.09.29 22:03

네이버가 지속적인 스타트업(신생벤처 기업) 지원계획을 구체화한다.

29일 네이버가 서울 올림픽로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한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4'에서 기조발표에 나선 송창현 네이버 랩스 연구센터장은 "네이버는 중장기적으로 금액에 제한 없이 꾸준한 지원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센터장은 "특히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에 여러 공간과 인프라를 지원할 것"이라며 "필요한 플랫폼을 협력 개발하고 네이버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이 동원된 협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민관협력 네트워크인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 100억원을 출연하는 등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작업을 벌여왔다. 이번 지원안 발표 이후 계획안이 더 세부화될 예정이다.

송 센터장은 기조연설 이후 기자를 만나 "금액에 제한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장기적으로 다양한 회사를 지원한다는 것"이라며 "회사가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사업과 연계한 사업들을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계속 지원하다 보면 더 괜찮은 회사들을 인수할 수도 있어 회사 측에서도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9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결정해 구체적인 사안은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네이버는 개발자 협업 프로젝트로 오픈소스 플랫폼 '핀포인트(Pinpoint)'를 공개했다. 핀포인트는 대규모 분산 시스템 처리 과정을 추적하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 서버 간 작용과정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네이버는 기존 협업 개발 플랫폼 '엑스프레스(Xpress)'와 '요비(Yobi)'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 첫날에는 해외개발자뿐 아니라 카카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다양한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개발자들이 연사로 나섰다. 참석자들은 스타트업이 구성한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등의 기술과 관련된 세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 둘째날인 30일에는 '빅데이터' '선행기술' 등을 주제로 넥플릭스, 링크드인 등의 해외 주요 IT기업 소속의 개발자들도 대거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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