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규-정현은 29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복식 결승에서 인도의 사남 싱-사케스 미네니 조에게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김봉수-유진선 조가 금메달을 안긴 바 있다.
한국은 앞서 지난 28일 인도의 유키 밤브리-디비즈 샤란 조에게 역전승을 거둔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가 비 때문에 3시간 30분가량 지연됐지만 임용규-정현 조는 흔들리지 않고 잘 싸웠다. 첫 세트 6:5가 될 때까지 상대와 각자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팽팽하게 맞섰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인도와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는 비 때문에 5:5 상황에서 다시 중단됐고, 1시간이 흘러 재개됐다.
컨디션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임용규-정현 조는 재개 직후 게임을 따냈다.
이어진 게임에서 인도가 서브 게임을 지키며 승리로부터 살짝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임용규-정현 조는 타이브레이크에서 5:1까지 앞서며 마침내 이겼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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