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은 수능시험에 대한 극도의 긴장감을 갖고 있다.
수험생들은 공부를 위해 장시간 자리에 앉을 경우 점차 자세가 흐트러지게 된다. 일부 수험생들은 공부를 하던 중 책을 보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쭉 빼거나 엉덩이를 의자 앞쪽에 걸쳐 놓아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다리를 꼬아 앉기도 하며 한 쪽으로 삐딱한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이러한 자세는 목뼈와 주변 근육들, 혹은 척추와 주변 인대 및 근육에 부담을 주게 된다. 이런 자세를 오래도록 취하게 되면 목, 허리에 통증이 나타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디스크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수험생들이 가져야 할 올바른 공부 자세는 무엇일까? 먼저 엉덩이를 의자 안쪽으로 깊숙히 밀착시켜 허리를 똑바로 펴주어야 한다. 허리를 곧게 편 상태로 앉아 있어야 목과 허리 주변 뼈, 근육, 인대 등에 부담을 덜 주게 된다. 등은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엉덩이 쪽에서 받는 신체 무게의 하중을 덜어내는 것이 좋다. 올바른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하체의 자세도 굉장히 중요하다. 다리를 꼬는 습관은 요추에 영향을 끼쳐 허리가 뒤틀려 통증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 발은 지면에 밀착시켜 안정감을 더해주는 것이 좋다.
공부 중 스트레칭을 실시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제 아무리 바른 자세로 공부를 했다 하더라도 오래 앉아있는 것 자체가 허리에 무리를 주는 요소이기 때문에 1시간 마다 약 5분 가량 스트레칭을 실시하면 좋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오래 앉아있는 것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허리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면서 "목과 허리에 통증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한다면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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