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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식품스튜디오 운영 '눈길'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03 17:41

수정 2014.10.03 17:41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유일하게 식품스튜디오 운영을 통한 마케팅을 펼치는 티몬이 주목받고 있다.

티몬은 서울 대치동 본사 지하에 약 600㎡(180평)의 주방시설을 갖춘 스튜디오를 통해 자사 서비스에서 판매되는 식품의 상품소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에 식품스튜디오가 생긴 이후 식품 거래액 규모가 이전 대비 20배 가까이 증가해 티몬 서비스 전체 거래액 성장률인 2.7배를 압도했다.

지난 2012년 3월 티몬은 식품스튜디오를 열어 넓은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오븐, 수도시설 등 주방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췄다. 사진 촬영에 필요한 카메라와 조명 등의 시설도 완비하고 있다.

이곳에선 포토그래퍼와 푸드스타일리스트, 상품가치연출(VMD) 등 총 10여명이 근무 중이다.
작업은 VMD가 상품기획자(MD)로부터 상품을 건네받아 촬영 콘셉트를 정하고, 푸드스타일리스트가 그에 맞게 조리해 보기 좋게 진열한다. 이후 포토그래퍼가 조명 등을 활용해 음식을 촬영한다.
티몬 변선희 푸드스타일리스트는 "가공식품은 조리의 편의성을 강조하기 위해 요리 과정과 완성품을 차례대로 촬영해 보여주고, 신선식품은 신선한 본래 모습을 살릴 수 있도록 생물 위주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커머스는 오픈마켓과 다르게 상품소개 콘텐츠를 대부분 직접 제작해 이미지와 문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요 고객층인 2030세대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콘텐츠는 화면당 집중도가 높은 모바일에서 소셜커머스에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

티몬 신상엽 리빙1본부장은 "실제로 물건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온라인상에서 상품소개 사진과 문구 등의 콘텐츠는 고객의 구매결정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며 "특히 직접 섭취해야 하는 식품은 민감도가 커 정확하고 생동감 있는 상품정보를 전달하고자 전용 스튜디오를 운영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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