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점프업 컴퍼니] 모바일 게임 개발사 '앱크로스'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07 22:25

수정 2014.10.07 22:25

앱크로스 손일홍 대표(왼쪽 세번째)와 임직원들이 서울 성암로 첨단산업센터에 위치한 본사 옥상에서 활짝 웃고 있다.
앱크로스 손일홍 대표(왼쪽 세번째)와 임직원들이 서울 성암로 첨단산업센터에 위치한 본사 옥상에서 활짝 웃고 있다.


설립 3년차를 맞은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앱크로스가 신작 '리그 오브 마스터즈(이하 LOM)'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앱크로스 손일홍 대표는 "오는 12월 LOM 게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이 게임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모바일 게임 개발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자신했다.

LOM은 싱글 및 3대 3 멀티플레이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기존 AOS 게임이 평균 1시간가량 전투를 벌이는 것과 달리 5~20분 정도에 승부를 가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OS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를 기반으로 역할수행게임(RPG) 스타일의 캐릭터 육성이라는 재미를 추가한 전략 액션게임이다.

쉽게 설명하면 서로 다른 두 개 진영의 플레이어들이 각각 캐릭터 하나를 조정해서 전투를 벌이고, 상대방 진영의 타워와 본진 건물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팀 방식의 게임을 뜻한다.

앱크로스는 지난 2012년 5월 신설된 스타트업이지만 기존에 볼 수 없는 독특한 게임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업계에서 인정받는 실력파다.

이미 '소울오브레전드(이하 SOL)' '오쉐프' '빙고팡' '빙글빙글도넛' 등을 개발했으며 2012년 창립 이후로 총 5개 게임을 출시, 꾸준히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오쉐프는 올 1월 앱스토어 2위, 구글 플레이 8위라는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지난 6월 출시한 빙고팡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피처드 앱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달에도 앱크로스 자사에서 개발 및 서비스하는 스마트폰용 퍼즐게임 '마카롱 슈터'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 바 있다. '마카롱 슈터'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일본어로도 번역돼 많은 국가에서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기본적인 퍼즐 게임에 슈팅 게임을 더한 것으로 귀여운 동물 형상의 마카롱들을 이용해 블록을 떨어트리는 게임이다. 간단한 조작방법과 여러 가지 테마 스테이지를 꾸며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고 게임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마카롱 형상의 아이템과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펫'을 이용, 더욱 전략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 가운데 가장 히트작은 SOL이다. SOL은 정통 AOS의 특징을 모바일로 이식한 게임이다. 혼자 조용히 즐기고 싶다면 싱글 플레이를, LOL의 느낌 그대로의 멀티플레이를 즐겨도 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중국, 대만, 베트남 등에 총 100만달러 규모를 수출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출시되자마자 구글 플레이 5위, 앱스토어 2위, T스토어 1위와 올레 1위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렇듯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5월 서울 성암로에 위치한 첨단산업센터 내 게임콘텐츠센터에 입주기업 평가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달 실제 입주를 했다.


손 대표는 "상암에서 국내 게임업계의 새 역사를 쓰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독특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세상에 없던 신규 게임들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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