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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재테크

20대 초년생 "한 달 저축만 150만원...잘 하고 있는 걸까요" [재테크 Q&A]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5 06:00

수정 2025.06.15 06:00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2년 차 직장인인 A씨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성공, 직장 근처에 전세를 얻어 생활 중이다. 다행히 전세 자금은 부모님께서 도와주셨다. 월급을 조금씩 모아가고는 있지만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남자친구 도움으로 투자를 시작했지만 알려주는 대로 하는 상황이다. 취업 이후 지출은 늘고, 저축은 줄어 최근에서야 가계부 작성을 시작했다.

서른 전후로 결혼을 고민 중인데 지출을 얼마만큼 유지하고 저축을 하는 게 좋을지 궁금해졌다.

26세 A씨 수입, 지출 및 자산 현황
(원)
구분 내용
월 수입(340만)
연간 비정기 수입(400만)
월 지출(339만) 고정비(6만) 학자금 대출 3만, 보험료 3만
변동비(189만) 용돈 60만, 외식비 외 70만, 관리비 30만, 교통비 4반, 통신비 5만, 운동비 20만
저축(150만) 적금 150만
연간비용(500만)
자산(2200만) 입출금통장 100만, 정기예금 1100만, 주식 1000만
(금융감독원)

26세 A씨 월 수입은 34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수입은 400만원이 들어온다. 월 지출은 339만원이다. 고정비가 학자금 대출(3만원), 보험료(3만원) 등 6만원이다. 변동비는 용돈(60만원), 외식비 외(70만원), 관리비(30만원), 교통비(4만원), 통신비(5만원), 운동비(20만원) 등을 합쳐 189만원이다. 저축은 적금 150만원씩 하고 있다. 연간 비용은 500만원이다. 자산은 입출금통장(100만원), 정기예금(1100만원), 주식(1000만원) 등 2200만원이다. 부채로는 학자금 대출 300만원이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재테크 계획 세우기의 첫걸음은 한 달 지출을 파악하는 일이다. 유형별별로 △고정지출 △월 변동지출 △비정기지출로 나뉜다. 이때 월 변동지출과 비정기지출은 구체적인 '목표 자금 만들기'와 병행하며 줄여갈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투자 경험을 쌓아가면 금상첨화다.

고정지출은 월세, 전세자금 대출이자, 보험료 등을 포함한다. 월 변동지출에는 용돈, 식비, 통신비, 교통비, 관리비 등이 있다. 비정기지출은 경조사비, 휴가비, 의류·미용비, 운동비 등이다. 각 지출 유형별, 목적별로 예산을 세우고 통장을 구분해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으로 한 달에 반드시 나가는 고정지출을 제외, 통제 가능한 지출들을 살펴보며 이를 줄여갈 수 있는지 파악해 본다. 일단 A씨는 부모님 도움으로 고정지출 중 비중이 가장 큰 주거비 일부를 절감하게 됐다. 또 용돈과 외식비에 한 달 130만원씩, 주당 30만원 이상을 쓰고 있는데 외식을 줄여가며 절약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월 변동지출과 비정기지출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목적자금'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결혼이나 출산, 주택 구입, 노후 준비와 같은 생애 주기별 목표를 위한 저축 금액을 정하고, 이를 위해 지출을 줄이는 과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결혼이라는 이벤트를 3~5년 내 목적을 갖고 목표 금액을 저축하는 방법을 고려해보고 출산과 자녀교육비, 주택 구입은 결혼 이후 저축 비중을 조정하는 한편 노후는 빠르게 소액이라도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서른 전후로 결혼을 고민 중인 A씨에게 금감원은 '5년 간 1억원 모으기' 목표를 제시했다. 한 달에 160만원씩 12개월을 모은다면 1900만원, 이를 5년간 지속하면 약 95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노후자금도 적립식 투자로 시작할 것을 권했다. 적금으로만 150만원씩 모으던 기존 방법 대신 청년도약계좌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다양한 저축·절세 상품을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대안 제시 후 A씨는 청년도약계좌 70만원, 적금 60만원, ISA 10만원, IRP 10만원, 청약저축 10만원 등 총 160만원을 세분화해 저축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5년이라는 시간에 최대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를 활용하고, 투자에 대해서도 경험과 역량을 늘리고 노후 준비를 시작하면서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IRP, ISA를 이용해 적립식 투자도 시작하길 권유한다"고 말했다.

저축과 함께 투자 경험을 쌓아가는 것도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경제신문이나 금융감독원 내 e금융교육센터 등 교육 자료를 통해 투자 역량을 늘려가며 향후 노후 준비 때 투자 비중을 차츰 늘려가는 것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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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