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독도 식물의 비밀 '독도식물종자' 발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1 12:00

수정 2014.10.21 12:00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3년간 추진했던 독도종자 확보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독도식물종자'를 22일 발간하고 '국가야생식물종자은행'의 문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자원관에 따르면 독도식물종자에는 독도에 자라고 있는 야생식물 중 50종의 열매와 종자 내·외부 모양, 세밀화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았다.

또 현재 독도 천장굴의 가파른 바위틈에 자라고 있는 사철나무와 햇볕이 잘 드는 암벽과 경사지에 자라는 해국 등 50여 종의 식물에 대한 설명도 넣었다.

자원관은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 식물연구팀과 공동으로 독도에 분포하는 식물자원의 영구적인 보존과 생태계 유지를 위해 2011년부터 야생식물 종자 확보 사업을 추진해왔다.

독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접근이 쉽지 않아 그동안 식물자원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고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 등 환경적 요인으로 식물자원의 유실 가능성도 컸다.



자원관은 또 인천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안에 '국가야생식물종자은행'도 개소했다.
여기엔 독도식물 종자뿐 아니라 한반도 야생식물 자원도 보관하고 있다.

종자은행은 종자자원의 확보-보존-연구-활용까지 연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했고 국제 규정에 따라 정기적인 발아검사와 검증을 통해 살아있는 종자만을 산학연구소에 분양할 예정이다.


자원관은 "독도식물은 학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자원적 가치도 높기 때문에 '독도식물종자'는 독도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