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이주열 한은 총재, 고용 창출 여부 화두 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1 17:13

수정 2014.10.21 22:06

이주열 한은 총재, 고용 창출 여부 화두 제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21일 '정보기술(IT) 혁명'이 기존 일자리를 없앨지 아니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지 두고 봐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기사를 언급하면서 "1.2차 산업혁명이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을 이롭게 했지만 제3의 디지털혁명도 똑같은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달고 있다"며 "상당히 의미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1차 산업혁명 때는 동력 방직기 때문에, 2차 혁명 때는 자동차.전기로 인해 많은 노동자가 직업을 잃었지만 반대로 헤아릴 수 없는 경제적 기회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인기(드론).유비쿼터스 시스템 등 IT혁명이 소수 기술력을 갖춘 사람에게만 혜택을 주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으로 20~30년간 없어진 직업이 많은데, 10~20년 안에는 47%가량의 직업이 사라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IT혁명이 1.2차 혁명보다 훨씬 더 큰 '갈등을 초래할(divisive)'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는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측이 어렵다"면서 "디지털혁명이 기존 일자리를 없애기만 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할 것인지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올해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는 지방대를 나와 지방 중소기업에서 일하던 사람"이라며 "앞으로의 성장동력은 기술혁신과 생산성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는 김경환 국토연구원장,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 김소영 서울대 교수, 김진일 고려대 교수, 서영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상근부회장, 하태형 현대경제연구원장이 참석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