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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통신네트워크 '5G' 핵심은 초고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1 17:43

수정 2014.10.21 17:43

SK텔레콤은 5세대(5G)의 핵심기술, 서비스, 요구사항, 주파수, 비전 등을 분석한 5G 백서를 21일 발간한 가운데 SK텔레콤 모델이 백서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5세대(5G)의 핵심기술, 서비스, 요구사항, 주파수, 비전 등을 분석한 5G 백서를 21일 발간한 가운데 SK텔레콤 모델이 백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주요 이슈인 5세대(5G) 이동통신,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손을 맞잡고 오는 2020년 세계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벼르는 차세대 통신기술.

이 5G란 도대체 어떤 기술인지 일반인들의 관심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5G는 통신의 패러다임을 '음성'에서 '데이터'로 완전히 이동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5G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백서가 국내 최초 발간됐다. 21일 SK텔레콤은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인 5G로의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는 '5G 백서'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5G 백서는 2020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5G 시대의 비전과 핵심기술, 서비스, 요구사항, 주파수 등에 대한 분석과 발전방향 및 방법론 등을 담고 있다.

과거 세시대(1G) 이동통신에서 3세대(3G)까지 통신 서비스는 음성 중심으로 발전해왔지만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상용화된 4세대(4G)부터는 본격적으로 데이터가 이동통신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다.

■홀로그램이 일상화되는 5G

다가올 5G 시대는 현재보다 데이터 전송의 범위가 넓어지고, 데이터 전송 속도도 지금보다 1000배는 빨리지는 시대다.

조금 더 풀어 말하자면, 3G까지는 유선을 통해 영화나 문서, 그림 파일 등의 정보를 주고받아 속도나 공간 등에 제약이 컸다면 4G가 상용화된 현재는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다 빠르게 영상이나 문서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5G는 4G에서 한 차원 더 진화된 데이터 통신망이다. 2020년을 목표로 한 5G 시대에선 SF영화에서나 가능해 보였던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나 홀로그램, 증강현실 등이 일상에 파고들게 될 것이다.

■영화는 1초 만에 다운받아

5G 시대가 열리면 눈 깜짝할 만한 시간인 1초 만에 2시간짜리 영화 한 편을 다운받을 수 있다.

5G 통신의 가장 큰 목표는 '롱텀에볼루션(LTE)보다 1000배 빠른 속도를 달성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어느 정도의 속도가 구현될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현재 최고 75Mbps인 LTE보다 1000배 이상인 최고 75Gbps~100Gbps의 속도를 예상하고 있다. 단, 상용화 초기 소비자 체감속도는 1Gbps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Gbps는 2시간짜리 영화 한 편을 단 1초 만에 다운받는 속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5대 핵심 서비스로 △미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입체영상 △지능 서비스 △초고속 서비스 △울트라고화질(UHD)과 홀로그램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모두 5G 통신기술을 바탕으로 발전해야 하는 것들로 정부가 5G 기술 발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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