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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노 증후군이란, 추운 날씨 손발 차고 저리면 의심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1 17:45

수정 2014.10.21 17:45

레이노 증후군이란
레이노 증후군이란

연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레이노 증후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레이노 증후군이란 추위나 심리적 변화로 인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에 연축(순간적인 자극으로 혈관이 오그라들었다가 다시 제모습으로 이완되는 것)이 생기고 허혈 발작으로 피부 색조가 변하는 질환으로 통증, 손발저림 등의 감각 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레이노 증후군은 기저질환의 유무에 따라 일차성 레이노 증후군과 이차성 레이노 증후군으로 나뉜다.

일차성 레이노 증후군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고 혈관의 주조적인 변화는 없기 때문에 허혈에 의한 조직 손상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반면 이차성 레이노 증후군은 전신성 경화증,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피부근염, 다발성 근염과 같은 교원섬유 질환이나 동맥 폐쇄성 질환, 폐동맥 고혈압, 신경학적 질환, 혈액 질환, 진동 등에 의한 외상, 베타 차단제 등의 약물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레이노 증후군의 구체적 증상은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이 발작적으로 수축하고, 피가 잘 통하지 않아 피부가 창백해지며 곧 청색증이 나타난다.


혈관 수축은 자극이 시작된 지 약 10분에서 15분 가량 지속된 후 풀린다. 이후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색깔은 정상으로 돌아오고, 붉어지면서 얼룩덜룩해진다. 이때 손발 저림이나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레이노 현상은 증상이 경미하고 일과성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심해지면 전신 경화증과 같은 류마티스 질환이나 손가락·발가락의 통증, 궤양, 괴저(괴사의 결과 환부가 탈락 또는 부패하는 것) 등이 생길 수 있다.

레이노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옷을 따뜻하게 입고 장갑과 양말을 착용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금연을 해야하며 레이노 현상을 유발할 수 있는 베타차단제 등의 약물을 피해야 한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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