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찢어먹는 치즈' 개발자등 '신지식농업인' 13명 선정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3 09:42

수정 2014.10.23 09:42

농림축산식품부는 '2014년 신지식농업인' 13명을 23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동필 농식품부장관(왼쪽 7번째)이 신지식농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4년 신지식농업인' 13명을 23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동필 농식품부장관(왼쪽 7번째)이 신지식농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찢어먹는 치즈를 개발한 이플유가공영농조합법인 송기봉 대표, 알밤을 이용해 알밤고추장을 만든 이삭전통식품농원 육범수 대표….

농림축산식품부가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농업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한 공로로 23일 선정한 '2014년 신지식농업인' 13명 중 대표적인 인물이다.

송 대표는 국내 치즈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임실치즈 마을을 6차산업화마을로 성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2007년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한 이후 찢어먹는 치즈 개발 뿐만 아니라 스트링, 퀘소블랑코, 모짜렐라 등의 치즈 이름을 '찢어먹는 치즈'와 같은 우리말로 바꿔 상표까지 등록, 치즈의 한국화에도 힘썼다.

또다른 신지식농업인으로 뽑힌 농업회사법인 휴애리㈜ 양지선 대표는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을 조성해 감귤따기 체험 및 판매, 가축 테마파크 운영 등 6차산업화를 통한 농촌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육범수 대표는 충남 공주의 특산물인 밤을 가공해 알밤고추장, 알밤두부, 알밤청국쌈장, 알밤청국비빔장 등 새로운 전통식품 개발에 힘써왔다. 또 연간 3000명 가량의 인원을 알밤줍기 행사에 유치, 알밤 판매를 극대화했고 다양한 체험교육농장도 운영해 전통 음식의 중요성과 안전한 먹거리 홍보에도 앞장섰다.


또 강원 평창에서 주나루농장을 운영하는 지명훈 대표는 평창 멜론의 최초 재배자로 평창멜론의 저변확대 등 명품화에 기여했다.

이동필 농식품부장관은 "끊임없는 혁신과 새로운 가치 창조를 통해 우리 농업·농촌이 미래의 성장산업으로서 자리매김을 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신지식농업인들이 신지식과 기술, 문화 등을 접목해 선도적인 경영모델을 만들고 주변의 농업인들과 적극 공유하고 전파, 농업·농촌의 활력증진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지역의 핵심 리더로서 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독창적인 농업 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농업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한 270명을 신지식농업인을 선정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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