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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선루프 기준 개정, 한국이 주도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3 14:07

수정 2014.10.23 14:07

파노라마 선루프 기준이 재정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자동차기준조화포럼(WP29) 일반분과회의 결과 파노라마 선루프 기준 개정을 논의키로 했다.

국토부는 이번 회의에서 파노라마 선루프의 강화유리 세라믹 코팅 규정을 명확히 하고 코팅 면적을 제한하자고 제안했다.

국토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실험에서 파노라마 선루프 전체 면적의 30∼70%를 차지하는 코팅 영역이 강도가 낮아 일반 유리보다 쉽게 파손되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WP29 일반분과회의는 파노라마 선루프 기준을 개정하기 위해 인포멀미팅(informal meeting)이라고 불리는 논의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윤진환 과장은 "인포멀미팅을 만든다는 것은 규정을 개정한다는 뜻"이라며 "다음달 제네바에서 열리는 WP29 정기총회에서 인포멀미팅에 대한 승인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인포멀미팅은 한국이 의장국을 맡기로 하했는데, 한국이 자동차 국제기준 개정작업을 주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결함조사에서 국내에서 운행 중인 파노라마 선루프 차량 55개 차종 65만대 전체에 제작결함이 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차량 지붕 전체를 강화유리로 덮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충격에 완전히 부서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이후 3월 WP29 총회에서 파노라마 선루프 결함 가능성을 공식 제기했다. 파노라마 선루프 국제기준이 최종적으로 개정되기까지는 1∼2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파노라마 선루프 기준 개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파노라마 선루프 기준 개정, 이번년도 초부터 나왔던 말인데 위험하긴 하다" "파노라마 선루프 기준 개정, 진즉에 만들어졌어야 하는건데" "파노라마 선루프 기준 개정, 오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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