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외환·하나SK카드 합병 후 공격적 영업 가능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3 17:09

수정 2014.10.23 17:09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가 합병 이후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할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SK카드의 레버리지 배율이 합병 후 5.5배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SK카드는 지난 8월 말 기준 금융당국의 규제예정비율인 6.0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신규 고객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레버리지 배율 규제란 카드사 등의 지나친 자산확대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총자산이 자기자본의 일정 배수를 초과하지 않도록 막는 것을 말한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는 자기자본의 6배로 규정하고 있다. 레버리지 배율이 떨어질수록 영업을 확대할 여력이 커지는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다른 카드사에 비해 자본완충력이 다소 떨어졌던 하나SK카드는 외환카드와의 합병을 통해 자본적정성은 개선될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규제가 신규영업 확대에 제약이 됐던 만큼 합병 후 고객기반 확대에 재무적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는 오는 11월 30일 합병될 예정이다.
외환은행으로부터 9월 1일 분사한 외환카드는 합병 후 존속회사로 남게 되고, 피합병회사인 하나SK카드는 소멸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양사가 합병 후 시장점유율 상승 등 다양한 합병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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