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포스코특수강 매각 불발시 상장 추진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3 17:43

수정 2014.10.23 17:43

포스코가 포스코특수강 매각 불발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 오숭철 재무위원(상무)은 23일 진행한 3·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세아그룹과) 포스코특수강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매각이 어렵다면 상장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상장시기는 주식시장 상황과 상장여건을 감안할 것이어서 시기를 못박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물로 내놓은 계열사 및 자산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 상무는 "포스화인에 대해서는 현재 매각작업을 진행중이고 포스코우루과이 등도 연말까지 매각을 목표로 작업을 하고 있지만 매각된다고 해도 규모가 작아서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LNG터미널은 이해관계자가 많고 법률검토도 진행을 해야 해 올해 안에 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4일 우선협상자가 발표되는 동부특수강 인수와 관련해서는 현대제철이 인수할 경우에는 역물류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인환 철강사업전략실장은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에 위치해 있고 동부특수강은 경북 포함에 있다"면서 "현대제철이 인수하면 포항까지 선재가 내려와 가공되고 수도권으로 가는 역물류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특수강 인수에는 현대제철과 세아홀딩스가 인수입찰서를 제출해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오 실장은 이어 "현재 동부특수강에 연간 35만톤 가량의 선재를 팔고 있다"면서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하면 포스코특수강의 물량이 줄어들 것은 뻔하다"고 덧붙였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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