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신선함이 최고", 식품업계 '당일마케팅'으로 소비자 공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4 13:57

수정 2014.10.24 13:57

최근 식품 위생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은 생산부터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을수록 신선도가 높아진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유통기한뿐만 아니라 생산일자를 전면에 내세우며 신선함으로 승부하는 '당일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의 '무항생제 새벽닭'은 당일 자정부터 생산해 이른 아침 판매하는 신선육 제품으로, 갓 잡은 닭고기의 신선한 육질이 살아있어 인기다. 제품 포장에는 생산 날짜를 전면에 표시하고,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에 따라 신선함을 엄격히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 위해 하림은 당일 생산판매를 위해 도계 즉시 생산 및 가공이 가능한 '원 웨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야간 유통망을 확대해 배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또한 제품의 QR 코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생산 및 사육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생산 이력제도 적용했다.

매일유업의 '매일 좋은 우유'는 보다 신선한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 12시간 안에 집유부터 생산까지 모두 마치는 '하프데이 시스템'을 적용했다. 4시간 이내에 원유를 배달해 8시간 이내에 우유를 생산하고 당일 판매를 개시하므로, 원유의 신선함을 살리고 영양소를 최대한 지켜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휴롬은 당일 갓 짜낸 과일주스를 당일 판매하는 '휴롬 병입주스'를 선보였다. 휴롬은 주스카페 도산대로점에서 기존 휴롬주스 전제품을 300mL 병입주스로 판매한다.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휴롬 병입주스는 기존 대량 생산방식의 시판음료와 달리 12시간 안에 마셔야 가장 신선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고객에게 더욱 신선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당일 생산된 도시락 등 푸드류 점포 배송시간을 최대 6시간까지 앞당겼다.
기존에는 도시락·삼각김밥·샌드위치 등 푸드 상품의 점포 도착 시간이 오전 11시~오후 3시였지만, 현재 서울 주요 지역에서는 오전 11시30분 전에 모두 완료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점심시간 전 푸드 배송시스템을 서울 지역 오피스상권 60여 개 점포에서 실시 중이며,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림 강기철 마케팅 실장은 "가족들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품 유통기한뿐만 아니라 생산일자까지 확인하는 꼼꼼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식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린 건강한 밥상을 위해 앞으로도 생산과 유통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