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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대신 비행기 조종한다 로봇 파일럿 개발

김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4 18:40

수정 2014.10.24 18:40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파일럿 로봇이 화제다.

유로뉴스는 23일(현지시간)카이스트 심형철 교수팀이 인간대신 헬리콥터나 비행기를 몰고 재난을 수습할 수 있는 파이봇(Pibot)을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유로뉴스는 파이봇이 비행 시뮬레이션을 하는 수행하는 모습과, 장난감 비행기를 시운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함께 보도했다.

심 교수는 "많은 드론이 개발되고 있지만 파이봇은 세계최초로, 어떤 비행기라도 그 즉시 자동비행이 가능하도록 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심 교수에 따르면 인간이 운전하는 보편적인 모든 비행체를 운전할 수 있도록, 인간이 하는 방식과 똑같은 방법으로 비행체를 제어할 수 있게끔 파이봇을 제작했다.

파이봇은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와 같은 위험한 상황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당시 화제 진압을 위해 헬리콥터가 투입됐으나, 조종사가 방사능에 노출될 위험이 커 현장 접근이 어려웠다. 그런 의미에서 파이봇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

로봇은 비행기의 센서·계기장비와 접속되어 있으며, 모든 기능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파이봇은 실시간 컴퓨터 비젼을 활용해 이·착륙 때 방향을 정한다.

지금까지 파이봇은 성공적인 비행 시뮬레이션을 마쳤으며, 필드데스트를 통해 큰 규모의 장난감 비행기를 시운전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조만간 실제 크기 비행기를 몰수 있도록 테스틀 진행할 예정이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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