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株' 실적개선.. '지폐株' 등극

연초 주가가 1000원 미만이었던 이른바 '동전주'들이 실적개선에 성공하며 '지폐주'로 새옷을 갈아입고 있다. 팜스웰바이오, 텍셀네트컴, 에듀컴퍼니, 네이처셀, 파인디앤씨 등의 상장사들은 연초 대비 주가가 100% 안팎의 급등을 보였다. 적극적으로 새 먹거리를 발굴하고 인수합병(M&A)에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는 것이 이들 상장사의 공통점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팜스웰바이오는 연초 주가가 1000원 미만인 986원에 그쳤지만 현재는 약 170% 증가한 2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팜스웰바이오는 5억8500만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보다 55%가량 감소한 실적을 나타내면서 1월 초 이 회사 주가는 동전주로 전락했다.

이에 팜스웰바이오는 2월 권영진, 김봉현 각자대표이사 체제에서 김봉현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교체하고 심기일전했다. 재무건전성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서울 양재동 소재의 부동산 65억원 규모를 매각하고 해외에서 경유를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잇따라 밝혔다. 시장은 회사의 미래에 긍정적인 점수를 줬고 주가는 크게 올랐다. 지난 6일에는 주가가 39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연초 880원이었던 텍셀네트컴도 현재는 2300원에 거래되면서 동전주를 탈피했다. 텍셀네트컴은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 106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7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텍셀네트컴은 디지털 이미지 제공업체 '멀티비츠이미지', 조선소 자동화 설비업체 '한중선박기계', '세종저축은행'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텍셀네트컴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65억원과 241억원으로 올해보다 17%와 2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판타지오를 인수한 에듀컴퍼니도 연초 500원대에서 현재 190% 증가한 1700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3월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주가 오름세가 멈춘 네이처셀도 긴 기간 1000~2000원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파인디앤씨, 에이치에이엠미디어, 한진피앤씨, 에듀박스 등도 100% 이상 주가가 올라 동전주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영진코퍼레이션, 서울전자통신, 케이엠알앤씨, 와이즈파워, 터보테크 등의 동전주들은 연초보다 50~80%가량 주가가 더 빠져 현재 500원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