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인도서 '제2의 알리바바' 찾기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8 16:58

수정 2014.10.28 16:58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중국에 이어 인도 시장에서 '제2의 알리바바'를 찾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를 방문한 손 회장은 인도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향후 몇년에 걸쳐 인도시장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손정의 회장은 "인도 IT(정보기술) 시장은 전환점에 놓여있다. 향후 10년 안에 급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인도 전자상거래업체 스냅딜(Snapdeal)에 6억2700만 달러를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스냅딜은 25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다.


또 소프트뱅크는 인도의 스마트 콜택시업체인 오라캡스(Ola Cabs)에 2억1000만달러를 투자한다. 2011년 설립된 오라캡스는 총 3만3000여대 차량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인도 문화에서 약자인 여성들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공격적으로 신흥시장의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22일엔 인도네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토코피디아'(Tokopedia)에 약 1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최대주주다.
지난 2000년 갓 창업한 알리바바에 20억엔을 출자했는데, 상장 덕에 7조3000억엔(약 71조575억원)의 평가이익을 얻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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