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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전면 개장.. 특색있는 매장 고객 발길 끌어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30 13:44

수정 2014.10.31 00:01

지난 14일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 서울 신천동 제2롯데월드몰이 30일 전면개장했다. 이날 개장하자마자 매장은 쇼핑객들로 붐볐다.
지난 14일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 서울 신천동 제2롯데월드몰이 30일 전면개장했다. 이날 개장하자마자 매장은 쇼핑객들로 붐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0일 잠실 롯데월드몰의 공식 개장식 뒤 행사장을 빠져 나오는 도중에 '러버덕'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

러버덕은 대형 오리인형으로 롯데월드몰 인근 석촌호수에 개장 이벤트로 띄워졌다.
중국인 관광객인 '요우커'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된 대표적인 조형물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이날 신 회장은 개장행사에서 롯데월드몰을 글로벌 쇼핑명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다짐을 실천이라도 하듯 곧바로 관광객들에게 촬영장소로 인기가 높은 러버덕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요우커는 롯데월드몰의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해외 고객이라는 점을 의식한 대목이다. 롯데월드몰은 향후 러버덕 외에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팬더 조형물을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롯데월드몰 내에 들어선 기네스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 3차원(3D) 스크린이 설치된 롯데시네마에서 열렸다. 롯데시네마 스크린도 큰 것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에게 명소가 될 전망이다. 신 회장은 입주사 대표들과 축하 케이크를 자르는 등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사실상 전면 개장한 잠실 제2롯데월드몰에는 개장 직후 매장을 찾은 고객들로 북적거렸다.

특히 '국내 최초' '국내 최대' 수식어를 단 특색있는 매장들이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이랜드 유아동 복합관 '키즈덤(KIZDOM)'은 편집숍 형태로 선보였다. 매장 면적은 180㎡로 롯데월드몰 입점 아동 브랜드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키즈덤 롯데월드몰점'은 이랜드 아동사업부 브랜드 중에서 캐릭터로 특화된 코코리따와 포인포가 하나로 결합되어 쇼핑몰 안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했다. 또 지역 특성상 주요 고객이 유아동 엄마들이 많고 '롯데월드'라는 놀이공원 특성을 반영해 캐릭터 편집숍 형태로 구성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고객들의 구매 특성에 따라 선별한 두 개의 브랜드를 하나의 공간에 녹였다"면서 "향후 키즈덤은 지역 특성에 따라 복합관, 편집숍 등 형태를 달리해 전략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입점한 글로벌 제조.유통일괄형의류(SPA) 브랜드 유니클로 매장도 롯데월드몰 내에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매장으로 남성복, 여성복 및 키즈 라인을 한 곳에 구성해 온 가족이 함께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키즈.베이비라인의 경우 유니클로 매장 중 최대급 규모로 가장 다양한 라인업의 키즈.베이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베네피트가 지난 22일 첫 단독 매장으로 선보인 '베네피트 부티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했다. '베네피트 부티크'는 국내 베네피트 매장 중에서 가장 넓은 규모이며, 고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베네피트 제품의 매력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기존 백화점 매장과는 달리 프라이빗 룸이 있어 브라우 왁싱뿐만 아니라 비키니 왁싱 등 보디 왁싱도 자유롭게 받을 수 있다.

160여년 전통의 뉴욕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은 국내에서 세 번째 단독 매장인 '키엘 롯데월드몰 부티크'를 최근 정식 오픈했다.
키엘은 롯데월드몰점 부티크를 통해 키엘 제품을 선보이고, 전문적인 피부 상담과 더불어 구매 전 샘플을 먼저 권하는 샘플링 정책을 진행하는 등 고객 중심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김문희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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