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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몰래카메라 "배신했다고 화 안나, 가려면 가라".. '역시 마왕'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30 14:19

수정 2014.10.30 14:19

신해철몰래카메라
고(故)신해철이 몰래카메라에 출연했던 모습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고 신해철은 지난 2007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코너 ‘몰래카메라’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신해철이 대표로 있는 싸이렌 엔터테인먼트사 소속 가수들이 모두 참여해 신해철을 속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소속사 가수들이 하나, 둘씩 불만을 제기하자 신해철은 ‘마왕’다운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종혁을 비롯해 지현수까지 타사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신해철은 “가고 싶은 사람은 가고, 남고 싶은 사람은 남되 인간적인 예의는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가 나를 배신했다고 화가 나는 것이 아니다.

너가 다른 회사에서 만약에라도 잘 안 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을까봐 화가 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곧 이어 이 같은 상황이 몰래카메라였다는 것을 알게 된 신해철은 “비싼 돈 주고 연기교육을 시켰더니 이런 일에 쓰느냐”고 역정을 냈다.


또 신해철은 “나는 내가 ‘몰래카메라’에 속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감히 어떤 PD가 나한테 카메라를 들이대겠냐”라고 허탈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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