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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어묵, 콩나물 국밥.. 지역 맛집 서울서 즐긴다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30 14:47

수정 2014.10.30 14:47

수제어묵, 콩나물 국밥.. 지역 맛집 서울서 즐긴다

최근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음식 사진을 공유하는 일이 흔해지면서 지역 맛집의 수도권 상륙이 일반화 되고 있다. 주말이면 지역 맛집을 탐방하러 지방 원정에 나서던 '맛집 마니아'들도 최근에는 서울 곳곳에서 지방 맛집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게 됐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죠스떡볶이는 최근 부산 원조 어묵 맛집으로 유명한 삼진어묵베이커리의 '수제 어묵고로케'를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진어묵과 제휴를 통해 새우맛, 카레맛, 치즈맛의 3종 어묵 고로캐를 개당 1200원에 판매한다.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 형태로 선보였다 반응이 좋아 백화점에 정식으로 입점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 최초 빵집인 '이성당'은 지난 4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일주일 동안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현재는 백화점 내에 정식 매장을 열었다. 대표 상품인 단팥빵과 야채빵은 각각 1300원, 1500원으로 현재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풍년제과의 초코파이도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에 입점해 지역 맛집의 서울 공략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크림과 딸기잼을 넣은 제품으로 가격은 1600원.

지방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도 서울로 진출하고 있다.
전주에서 콩나물 국밥을 하루에 300그릇만 판다는 의미로 붙은 이름인 '삼백집'은 무농약으로 재배한 콩나물과 함께 좋은 재료만을 이용해 딱 정해진 양만 판다. 신사동 가로수길과 여의도, 잠실 등에 분점을 냈으며 대표메뉴인 콩나물 국밥의 가격은 60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명물의 상경은 맛집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반영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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