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민 61.4% “반기문, 차기 대선 불출마할 것”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30 16:07

수정 2014.10.30 16:07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에 불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반 총장이 포함된 차기 대선 지지도 여론조사가 소개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반 총장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답한 이들이 61.4%였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22.7%)보다 38.7%p 더 높은 수치다.


리얼미터는 “반 총장의 총장 임기가 2년여 남은 만큼 총장으로서의 업무를 보다 잘 수행해 주기를 바라는 기대 섞인 전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답변이 19.9%였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잘 모른다'고 밝힌 사람들도 15.9%였다.



정당지지층별로 보면 여야 지지층 모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불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 75.6%,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52.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불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이 전반적으로 높았는데,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6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서울(63.9%), 대전·충청·세종(63.3%) 순이었다.

반면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은 경기·인천 지역에서 27.9%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그 중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이 25.5%로 타 지역 대비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응답이 9.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불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이 모든 연령층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보다 약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20대에서 8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63.3%), 50대(57.5%), 30대(53.9%)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은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30대(25.3%), 40대(23.7%)를 비롯해 모든 연령층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2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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