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ETRI, IoT로 스마트 스쿨 앞당겨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02 12:00

수정 2014.11.02 12:00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생활속 움직임을 탐지하는 돌봄 플러그를 시연하고 있다. 웹을 통해 센서정보가 연결되어 원격으로 전원, 스피커, 환경제어 등이 가능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생활속 움직임을 탐지하는 돌봄 플러그를 시연하고 있다. 웹을 통해 센서정보가 연결되어 원격으로 전원, 스피커, 환경제어 등이 가능하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우리 자녀의 교실을 안전하게 지키게 되었다. 바로'스마트 스쿨'로서 교실내 학생의 온·습도 환경, 학생의 출결상황, 학교 사각지대에서의 폐쇄회로(CC)TV 조절, 안전등 등이 하나로 묶여 스마트폰을 통해 제어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2일 사물을 서로 연결해 통신이 가능케 되는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학교나 사무실 등에 설치된 각종 센서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엮어 웹 기반으로 조회, 설정, 제어가 가능케 된다.


물론 기존에도 센서를 묶어 관리하는 방식은 있었으나 특정 제조사에 기반한 서비스로 회사가 다른 가전제품을 구입시 상호 호환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어 왔다. 하지만, 이번 ETRI가 개발한 IoT 플랫폼 기술은 표준 웹방식을 사용, 모든 센서와 연동도 가능하고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제어가 가능하다.

학교의 경우, 선생님은 지금 현재 몇 반이 추운지, 학교내 위험지역내 학생들은 있는지, 학생들이 대규모로 이동시 안전등의 밝기나 점멸상황, 체육시간 후 갑자기 교실에 대다수가 들어갈 때 에어컨의 온도 등도 쉽게 스마트폰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

ETRI는 이번 기술에 대해 지난 9월 프랑스서 개최된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의 상호운용성 시험검증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ETRI는 공동연구기관인 다산네트웍스, 핸디소프트 등과 함께 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2월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학교를 대상으로 스마트 스쿨 실증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동연구기관의 회사내에서도 스마트 오피스를 설치키로 했다.

ETRI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 다산네트웍스는 사물인터넷 게이트웨이와 장치를 개발해 연동하고, 핸디소프트는 서버용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프로세스 기반 사물협업 기술을 활용, 스마트 스쿨 솔루션 개발 및 현장 적용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다산네트웍스는 일반 사용자가 손쉽게 주변 사물을 발견하고 사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웹 플러그인 사물 자원 관리 기술 및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탑재한 무선랜(Wi-Fi) 네트워크 중계기(AP)도 개발 중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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