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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거품 붕괴 이후 실리콘밸리 창업주들, 장래 낙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03 17:23

수정 2014.11.03 17:23

미국 실리콘밸리의 젊은 창업주들은 정보기술(IT) 산업의 거품이 또다시 붕괴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는등 기성 세대에 비해 장래를 낙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실리콘밸리에서 세대를 닷컴 거품 붕괴 이전과 이후 세대로 구별하고 있다며 이들은 미국의 대공황으로 상처를 겪은 세대들에 비해 과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30세가 안된 창업 인큐베이터인 Y-컴비네이터의 사장 샘 알트먼은 14세때 닷컴거품 붕괴가 발생한 이후 세대다.

그는 우버테크놀로지의 시가가 182억달러(약 20조원)으로 평가 받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자신도 지난 2008년부터 IT 산업에 거품이 끼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시인했다.

지난 2008~09년 미국 증시가 급락했지만 당시 많은 IT 업체들은 매출 손실을 크게 입지 않았으며 이 업체들은 현재도 상장하지 않으면서 생존하고 있다.

이중 일부는 시가총액이 10억달러(약1조700억원)가 넘는 49개 업체에도 포함돼있다.


저널은 많은 기업들이 상장을 서두르지 않는 성숙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닷컴거품 붕괴의 교훈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알트먼을 비롯한 젊은 창업주들은 현재 자본이 넘쳐나고 너무나 많은 업체들이 창업되고 있지만 장래를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뛰어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라도 장래를 낙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알트먼의 Y-컴비네이터가 배출한 업체 중에는 숙박업소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에어BnB, 클라우드 기반의 파일 공유 앱 드롭박스등이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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