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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상장 후 IoT 등 해외사업 확대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06 17:38

수정 2014.11.06 17:38

'글로벌 ICT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상장에 나선 삼성SDS가 상장 후 사업방향을 어떤 방향으로 조정할지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특히 해외사업 확대를 강조한 만큼 글로벌시장에서 선도업체와 본격 경쟁구도를 형성하면서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기존에 삼성계열사에 의존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상장 후 해외사업 확대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외형을 확대하고 자금조달에 성공한 만큼 본격적으로사업을 확대시켜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삼성SDS는 2013년 40%였던 해외매출 비중을 내년까지 50%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글로벌 물류 IT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보안 △헬스케어 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분야들은 이미 아마존과 구글, 알리바바 등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기업은 물론이고 IBM, 오라클, 액센추어 등 ICT 솔루션 대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분야다. 삼성 SDS가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선도업체들과 경쟁을 벌일 수 있을 만큼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그룹사와 협력 전망

다행히 이 분야는 삼성그룹차원에서 추진하고 신사업들과 일맥상통하는 만큼 그룹사들과 협력해 매출을 늘려나가며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홈 사업을 성장동력사업으로 추진하는데 이 분야는 제품개발만큼이나 서비스가 중요한 포인트"라면서 "삼성 SDS는 통합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과 더불어 글로벌 개방형 생태계 구축 등의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바일 헬스케어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삼성의료원을 중심으로 단말기와 의료기기를 담당할 삼성전자, 솔류션과 네트워크 사업자인 삼성 SDS, 보험사업자인 삼성생명 과 화재 등 모바일 헬스케어사업을 위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면서 "삼성 SDS는 ICT 기술을 이용해 삼성전자의 강력한 모바일 인프라 및 삼성서울병원의 헬스케어서비스 등에 접목시키면서 헬스케어 IT분야의 성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룹 외 독자사업이 과제

그러나 삼성 SDS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비단 그룹 매출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사업모델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있다.

현재 해외사업의 대부분은 그룹사와 동반진출한 경우가 많아 그룹관련 매출이 섬성SDS 매출의 78%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삼성 SDS는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 SDS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해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확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년전부터 언급해온 인수합병(M&A)를 위한 탐색작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정부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IT서비스기업의 공공사업 참여를 제한하자 공공사업은 물론 금융사업에서도 철수하면서 이제는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결국 신사업을 위한 글로벌 기술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국내외M&A와 사업제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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