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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페이스북 핵심은 소통과 연결..특화된 메신저 필요"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07 20:09

수정 2014.11.07 20:09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킹보다 더 자주 하는 일은 많지 않다. 그러나 그 중 하나가 바로 메시징이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일반 사용자들과의 온라인 질의응답을 가진 가운데 페이스북이 메인 모바일 앱과 메신저 앱을 분리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별도페이지(https://www.facebook.com/qawithmark)를 개설해 사용자들로부터 댓글 형식으로 질문을 받아 해당 페이지를 통해 행사를 생중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7월부터 별도 메신저 앱을 내려받아 모바일로 페이스북 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 바 있다.

저커버그는 사용자 모두가 새 앱을 내려받도록 요청한 것이 '큰 요구'였음을 인정했다.
그는 "사용자들이 모바일 메시징을 위해 수고를 한 점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모바일에선 앱 하나가 한 가지 일을 잘하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라며 "페이스북 앱의 주된 목적은 뉴스 피드를 보는 것으로 평균적으로 사용자가 하루 평균 15개의 메시지를 보내는 상황에서 빠르고 메시징에 특화된 별도 메신저를 쓰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북의 핵심은 소통과 연결"이라며 "일상적으로 사람들이 믿고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저커버그는 매일 똑같은 티셔츠를 입는 이유에 대해선 "무엇을 입을 것인지, 아침식사로 무엇을 먹을 것인지 같은 사소한 결정도 피곤하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 될 수 있다"며 시간 낭비를 막기위한 의도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섬길 것인가 하는 것을 제외하면, 뭐든지 결정을 내려야 할 사항을 줄일 수 있도록 내 생활을 단순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매주 금요일 페이스북 임직원들로부터 질문을 받아 답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졌지만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같은 행사를 가진 것은 처음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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