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위터 "내년엔 라이브비디오 포스팅 가능"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13 14:46

수정 2014.11.13 17:12

【 로스앤젤레스=진희정 특파원】 트위터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1년을 맞아 투자자를 대상으로 2015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딕 코스톨로는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사람이 모든 소식을 빨리 전달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앤서니 노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간 회사 수익을 10년 후 10억달러로 늘려 미래에는 구글이나 아마존의 수익규모(110억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NYT는 "드디어 트위터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훌륭하게 설명했고, 투자자가 듣기 원하는 내용이 어떤 것인지 파악했다"고 호평했다.

트위터는 올해 안에 개인 메시징시스템을 개선하고, 내년 초엔 이용자가 직접 비디오를 촬영하고 라이브 비디오를 포스트(실시간으로 온라인에 올린다는 의미)하는 시스템을 구비할 계획이다.

또한 트위터 신규 이용자의 포스트가 인기가 없다는 점에 착안, 기존 인기 포스트와 비슷하게 배치해 가독성을 높이고 기존 이용자는 로그아웃한 이후 보지 못한 포스트의 인기 순위를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그간 트위터는 경영진 교체와 실망스러운 주가 수익률, 충성고객 이탈 증가 등이 이어지면서 우려를 낳아왔다.

이날 행사에 힘입어 트위터 주가는 7.5%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하지만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일의 주당 44.90달러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지난 5월 최저주가인 30달러 수준은 상회하고 있다.

리처드 그린필드 BTIG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오늘 행사를 통해 흥미롭고 새로운 계획이 소개돼 많은 투자자와 소비자가 좀 더 트위터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하지만 트위터의 신규 서비스를 많이 이용할지 또 얼마나 오랫동안 애용할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분석했다.

트위터 자료에 따르면 매달 5억명 이상이 사이트를 방문하지만 로그인을 하지 않은 방문자가 많아서 정확한 집계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회사 측은 실제로는 더 많은 방문자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트레버 오브라이언 트위터 상품책임자에 따르면 트위터 포스트가 구글 서치에 더욱 잘 검색될 수 있도록 해 더 많은 방문자를 불러들일 계획이다.


한편 트위터는 사이트 내 광고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광고 수익성을 페이스북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재 트위터의 사이트 내 전체 포스트 중 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1.3%지만 앞으로 5%까지 늘리고 콘텐츠를 사용하는 파트너업체와 광고를 공유해 이익금을 나눌 계획이다.

jhj@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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