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가 해외 사이트와 달리 한국 홈페이지에 '리콜' 관련 공지사항을 게시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이케아는 자사가 진출한 모든 국가에 웹사이트를 개설, 최근 5년간 리콜 조치한 사항을 홈페이지로 상시 공지하고 있는 반면, 한국 홈페이지에는 리콜 관련 게시판조차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 해외 직접구매와 병행수입 등을 통한 다수의 이케아 제품 소비자가 존재하는 것을 감안할 때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이케아는 지난 7년간 한국시장 분석을 통해 국내에 자사 제품에 대한 인기와 시장성을 확인한 후 국내 5개 매장 개설을 결정하고 다음달 광명점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는 해외 구매 및 병행수입 제품에 대한 교환·환불 등 사후관리(AS) 서비스를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리콜제품에 대한 정보가 입소문으로만 퍼지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케아가 리콜한 제품 중에는 영유아 안전사고와 관련된 민감한 제품이 포함돼 있어 주의사항 및 조치에 대한 안내 등 한국에서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감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케아가 판매하는 아이방 벽조명 '스밀라(SMILA)'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해외에서 16개월 된 유아가 느슨하게 내려온 전선에 목이 감겨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제품이다. 이후 이케아는 해당제품의 전선을 벽에 고정시키는 수리키트를 배포하고 있다. 수리키트는 전선 접착 고정장치와 함께 경고문, 안전지침이 포함돼 있다. 이케아는 공지에 "전선이 창문이나 블라인드에 가려지면 위험할 수 있으니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이케아는 올 4월부터 전 세계 매장을 대상으로 스밀라를 포함한 어린이용 조명 전 제품에 동일한 리콜을 실시 중이다. 그러나 스밀라 조명은 한국 매장에서도 판매할 예정이지만 앞서 발생한 안전사고 내용과 안전조치 여부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 수 없다.
이케아는 그동안 소비자 신고에 의한 안전경보(Safety Alarm) 제도를 실시하는 등 제품안전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홍보해 왔다. 경보가 발령되면 이케아는 조사와 안전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
이와 관련, 이케아코리아 측은 "해외구매 제품에 대한 AS는 실시하지 않지만 리콜은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면서도 이케아 광명점 개장(12월 18일) 이전에 판매된 해외구매 제품에 대한 리콜 소급적용에는 말을 아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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