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글로벌 교육포럼 개최..."혁신-기술의 시대에 맞는 새 교육모델 필요"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0 14:44

수정 2014.11.20 14:44

20일 서울시 봉천동 대교타워에서 열린 '2014 글로벌 교육포럼'에서 강연자들이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20일 서울시 봉천동 대교타워에서 열린 '2014 글로벌 교육포럼'에서 강연자들이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지식과 기술, 인성, 메타인지를 모두 가르쳐야 우리가 원하는 인재로 키울 수 있다."

20일 대교문화재단이 세계청소년문화재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주관한 '2014 글로벌 교육포럼'이 대교타워 아이레베홀에서 개최됐다. '인성과 창의로 미래교육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찰스 파델 OECD 비즈니스·산업자문위원회 교육분과 의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콤 플래너건 서울외국인학교 총감, 정윤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장, 스테이시 버드셀 미국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 공동설립자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스테이시 버드셀은 미국 뉴욕 할렘가에 한국식 교육을 도입한 학교를 설립해 성공모델을 이끌어 낸 인물이기도 하다.


찰스 파델 의장은 "기술과 혁신이 아주 빠른속도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점진적이 아닌 급격한 변화가 필요한 시대에 접어들었다"면서 "종교나 기존의 제도가 과거와 같은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인성교육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일선 학교의 교육과목이 대부분 전통적인 학문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로봇공학이나 기업가 정신 같은 시대에 맞는 과목을 가르쳐야하는 시대"라고 덧붙했다.

국내에서 원어민 교사로 근무했던 스테이시 버드셀 공동설립자는 한국식 교육이 미국교육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발전을 기적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기적은 없었다"면서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경제성장은 교육과 근면성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또 교사에 대한 지원과 예우 등이 전략적인 투자가 됐다는 평가도 내놨다.
특히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데모크라시 프렙은 '근면함, 대학에 가자, 세계를 변화시키자' 등 세가지 모토로 개교했다"고 전했다.

정윤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장은 "한국은 지금 생활·교육·정보·국제화에서 세계수준에 올라섰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세계 1등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자는 것이 한국교육의 목표"라고 말했다.


콤 플래너건 서울외국인학교 총감은 "인성은 사실 아이들끼리 서로 가르치는 것"이라며 "서로 도우면서 공부와 놀이를 적절히 균형 잡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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