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내년 상반기 IPO 5~6곳 예고, 대우증권 '명예 회복' 나선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0 17:42

수정 2014.11.20 22:23

인터파크INT IPO 뒤 실적 부진 시달리다 제일모직 등 맡으며 부활

올들어 기업공개(IPO)실적이 부진했던 KDB대우증권이 옛 명성 회복에 나섰다. 대우증권은 최근 제일모직, 이노션 등 초대형 IPO 주관사를 따낸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만 5~6개 기업의 IPO를 진행할 예정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초 인터파크INT이후 IPO실적이 없었던 대우증권은 지난달 이후 제일모직, 이노션 등의 IPO주관사를 잇달아 맡으며 'IPO명가' 부활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우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은 제일모직의 공모 규모는 1조5000억원을 넘어서 역대 세 번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은 기본 수수료 0.8%에 기여도에 따라 0.2%를 추가 지급하는 인센티브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대우증권은 최소 30억원 이상의 수수료를 받을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10%)과 정성이 고문(30%) 등 오너 일가가 주요 주주로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 역시 올해 제일모직, 삼성SDS를 잇는 빅딜로 꼽힌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내년 IPO를 준비 중인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 주관사까지 맡았다.

2011년부터 꾸준히 100억~200억 원 사이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중인 토니모리는 상장 후 시가총액을 약 3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PT)를 진행한 셀트리온헬스케어 IPO주관사 계약의 경우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코스닥 IPO시장에서도 비씨월드제약과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성주완 대우증권 IPO 부장은 "코스닥 IPO시장의 활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대우증권도 내년 상반기에만 5~6개 기업 IPO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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